홀애비 냄새가 나는 이유 - 케토놀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우연히 인스타를 보다가 아래와 같은 포스트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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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 내용이 사실일까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주로 남녀 공통 홀애비 냄새 시작되는 나이 또는 홀애비 냄새 나는 이유, 나이들면 홀애비 냄새 나는 이유 와 같은 제목으로 트위터, 인스타, 페이스북, 다음카페 등 여러 SNS나 커뮤니티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버전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남자 두 분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거나, 혹은 남자 혼자 카메라를 바라보고 인터뷰하는 형식 등 약간의 변주를 두긴 했으나, 기본적인 골자는 비슷비슷했다.

결말도 조금씩 달랐는데, 홀아비 냄새의 원인이 위장 문제인 것 처럼 언급하다가도 뜬금없이 귀 뒤를 잘 씻어야한다고 끝나는가 하면, 특정 성분을 복용한 이후 급격히 좋아졌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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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컨텐츠의 원본을 찾아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원본 영상은 찾지 못했는데, 혹시 누군가 이 영상의 원본을 알 고 있다면 방명록에 남겨주길 바란다.)

어쨌든 이 글을 쓰게 된 주된 원인은 바로 내가 역류성 식도염을 비롯하여 과민성 대장증후군, 스트레스성 위염, 만성 소화불량 등 위장병을 주렁주렁 달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로 괜찮은 성분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여기선 알긴산 나트륨과 케토놀이 언급되는데 다른 곳에선 생강도 함께 언급되곤 한다.

알긴산 나트륨은 위장약을 처방받다보면 자주 보게 되는 성분이기도한데,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체중감량보조제]
알긴산은 위내에서 겔화해 섭취된 수분에 의해 부피가 팽창, 음식물의 위배출시간을 늘려 공복감을 줄이고 포만감을 주어 체중감량보조용도로 쓰임.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으면서 체중조절시 흔한 변비 등의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음.

[점막보호제]
음이온성 다당류(anionic polysaccharide)로 물과 결합하여 끈적한 겔(gel)을 형성한다.위장에서 형성된 겔은 점막층을 두껍게 하여 위를 보호하게 된다.

사실 여기까진 그럴듯한데, 정말로 궁금한건 케토놀 이 녀석이다. 이 케토놀이란 성분은 종종 생강 관련하여 소화 기능을 돕는다는 식의 포스트들에서도 자주 언급되곤 하던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 케토놀이란 성분의 정체를 도통 찾을 수 없었다.

검색해보면 조선팔도건강소 위콤 진제놀 케토놀 생강뿌리추출물 실론시나몬 어쩌구라고 해서 판매중인 이상한 영양제 팔이가 하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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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Aha라는 질문답변 커뮤니티에서 김수비 의사라는 사람이 실제로 있는 성분인거마냥 답변을 달아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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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hatGPT에 물어보기도 하고 구글에 검색을 해봐도 실제 그런 성분을 찾지는 못했고 '케토놀(Ketenol)은 건, 인대, 근육, 관절 부위의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외용 소염진통제(파스 형태의 케토놀카타플라스마)입니다'라는 구글 AI의 요약만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생강을 토대로 찾다보니 생강에서 매운 맛을 내는 성분 중에 쇼가올(Shogaols)진저론(zingerone)을 찾을 수 있었고 '진저롤(gingerol)은 신선한 생강의 주요 성분이다. 진저롤은 항종양제 및 식물 대사산물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있으며 지방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케톤계 베타-하이드록시 케톤이며 구아이아콜의 구성원이다'이란 설명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무위키 피셜 이 케톤(Ketone)이란 성분은 '키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고, '당이 부족할 때 간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도 이틀 정도 단식하거나 탄수화물을 절제하는 LCHF 같은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사람들은 체지방을 연소시키게 되어 케톤이 체내에 분비되고, 이것이 호흡이나 대화를 통해 체외로 퍼지면서 입냄새의 주 원인이 된다.' 라는 설명을 찾을 수 있었다.

돌고 돌아 다시 구취로 돌아온 셈. 아마도 이 케톤진저론, '진저롤' 이런 단어들이 섞이다보니 케토놀이란 성분으로 변모한것 같고 또 그걸 생강이랑 엮어서 소화 기능을 개선시켜준다는 얘기까지 와전된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도대체 김수비의사는 뭐하는 사람인데 저런 답변을 남긴걸까? 궁금하다.

여기까지가 내가 케토놀에 대해서 찾아본 후기이며 사실 나는 약사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며 쥐뿔도 모르는 일반인이므로 위 내용들 중에서 내가 찾아본 행위에 대한 진위는 사실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으나, 찾은 정보의 내용 또한 사실이라는 주장은 할 수가 없다!

나처럼 이런 포스트를 보고나서 진짜로 이런게 있나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해서 찾아본 후기를 글로 남겨본다.

결론 : 생강에서 유래하고 위장 기능이나 구취 개선에 쓰인다는 ‘케토놀(Ketonol)’이라는 공인된 성분은 확인할 수 없었다!

그건 그렇고 그러면 저 포스트들은 전부 저 위콤에서 만든건가? 김수비 의사도 매수하고? 뭐가 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